“식품값 오르면 당뇨환자 혈당도 상승”

“식품값 오르면 당뇨환자 혈당도 상승”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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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격 변동이 2형(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가 전국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수집된 당뇨병 환자 2천400명의 혈당수치 조사자료와 분기별 식품물가지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과일, 채소, 저지방 유제품 같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가격이 올라가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반면 설탕, 포화지방, 칼로리가 높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은 가격이 떨어질 때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채소값이 10센트 오를 때마다 당뇨병 환자들의 평균 공복혈당은 약 13%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방 유제품은 14센트 오를 때마다 공복혈당이 평균 6% 높아졌다.

이러한 경향은 저소득층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 비싸지면 소비자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으로 바꿀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워싱턴 대학 영양과학프로그램실장 애덤 드루노스키 박사는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공공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온라인판(2월13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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