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품 거래액 작년 120.5억 달러…사상 최고

세계 미술품 거래액 작년 120.5억 달러…사상 최고

입력 2014-02-13 00:00
수정 2014-02-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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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년째 최대 ‘큰 손’ 과시

세계 미술품 거래규모가 지난해 120억5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제 미술품 거래는 지난 2012년 중국시장이 부진에 빠지면서 9% 감소했으나 작년 13% 증가하며 큰 폭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작년 40억7천800만 달러 어치가 거래되며 4년째 세계 미술품 시장의 최대 ‘큰 손’ 자리를 차지했다고 프랑스에 소재한 미술시장 통계업체 아트 프라이스가 12일 밝혔다.

미국의 미술품 거래규모는 20% 증가한 40억1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미술품 시장은 중국과 미국 2개국에 3분의 2가 쏠리는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아트프라이스는 평가했다.

3위인 영국은 21억1천만달러, 4위인 프랑스는 5억4천900만 달러였으며 독일과 스위스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시장뿐 아니라 작품 역시 소수 인기 작가에 편중됐다.

아트 프라이스는 작년 거래액의 절반을 100명의 작가, 2만5천 점의 작품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이 그린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습작’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4천240만 달러에 팔려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미술품 경매업체로는 크리스티가 판매액 35억5천만 달러로, 경쟁자 소더비(31억 달러)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트 프라이스 최고경영자 티에리 에르만은 미술품 시장이 투자자에게 “정말로 안전한 천국”이라는 위치를 굳혔기 때문이 올해에도 새로운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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