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혈진압 논란’ 바레인에 최루탄 수출 중단

한국, ‘유혈진압 논란’ 바레인에 최루탄 수출 중단

입력 2014-01-08 00:00
수정 2014-01-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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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참여연대 등 국내 인권·시민단체 회원들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 모여 최루탄 수출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참여연대 등 국내 인권·시민단체 회원들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 모여 최루탄 수출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한국 정부가 가혹 시위 진압으로 논란을 빚은 바레인에 한국산 최루탄 수출을 중단시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작년 10∼11월 바레인 수출 승인을 신청한 대광화공 등 최루탄 업체 2곳에 선적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정근 방사청 대변인은 바레인 정세가 불안한데다 최루탄으로 현지인이 숨졌고 인권단체의 항의가 나와 수출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등 23개 인권 시민단체는 지난달 4일 한국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레인 정부가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무리하게 진압하면서 최소 39명이 숨졌다”며 “인권침해에 쓰이는 무기의 수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바레인에서는 국민의 다수인 이슬람 시아파 교도들이 수니파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대거 벌이면서 강경 진압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바레인 정부는 시위대가 화염병과 사제 폭탄으로 무장하는 등 극단적 행태를 보여 최루탄 진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앞서 당국은 최루탄에 무고한 시민들이 숨졌다는 인권단체 측 주장을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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