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미국인 가족 “추수감사절 함께 보내게 해달라”

北억류 미국인 가족 “추수감사절 함께 보내게 해달라”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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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재차 호소…”심장질환 앓고 있어 약 보냈다”

북한에 한 달 가까이 억류된 미국인 관광객 메릴 뉴먼(85)의 가족이 25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에 남편의 석방을 재차 촉구했다.

뉴먼의 부인 리는 이날 아들 제프 뉴먼과 함께 CNN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약이 더 필요하다”면서 “약 꾸러미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리는 북한 당국을 지칭하면서 “그들이 남편을 풀어줘 집에 올 수 있게 해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리는 특히 오는 28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족으로서 추수감사절을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 남편이 돌아와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식탁에 같이 앉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리는 눈물을 삼키며 “당신이 보고 싶어요. 집으로 돌아오길 원해요”라고 덧붙였다.

리는 앞서 지난 22일 성명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남편이 지난달 26일 10일간의 북한 관광을 마치고 평양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체포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이 미국 시민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22일 공식 확인했지만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억류된 시민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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