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성결혼’ 허용…미국 50개주 중 15번째

하와이 ‘동성결혼’ 허용…미국 50개주 중 15번째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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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발효…오바마 환영 성명

미국 하와이주 상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와이 주지사가 조만간 이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미국 50개 주 가운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주는 모두 15개로 늘어나게 됐다.

하와이주 상원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하와이에 거주하는 주민뿐 아니라 하와이를 찾는 미국 다른 주의 주민들에 대해서도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 19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고 AP 통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하와이주 하원이 지난 8일 이 법안을 찬성 30표, 반대 19표로 처리한 바 있다.

닐 애버크롬비 하와이 주지사는 상원 표결 직후 성명을 내고 “나는 이 중요한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이 법안은 결혼 평등권을 보장하고 종교적 자유를 완전히 인정하고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버크롬비 지사는 13일 하와이컨벤션센터에서 이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며, 이 법안은 다음 달 2일 발효된다.

이에 앞서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하와이주 의회에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입법을 촉구한 바 있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하와이주 의회가 결혼 평등권을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와이대는 미국 다른 주에 거주하는 동성애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결혼식을 올리거나 신혼여행을 즐기려고 하와이를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법안으로 하와이주가 앞으로 3년간 2억1천700만 달러(약 2천330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일리노이주 의회도 지난 6일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처리했지만, 이 법안은 내년 6월1일 발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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