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기지서 연료탱크 유독가스에 2명 사망

러시아 우주기지서 연료탱크 유독가스에 2명 사망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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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로켓 발사체 연료용 탱크를 청소하다 군 장교 2명이 숨졌다고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로켓 연료 저장 탱크를 청소하던 기술 지원 장교 2명이 질소 가스에 노출돼 사망하고 다른 사병 3명은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발표했다.

다른 소식통은 군인들이 로켓 연료 성분의 하나인 화학물질 ‘아밀’ 저장용 탱크를 청소하던 도중 질식해 피해를 당하였다고 전했다. 아밀은 독성과 폭발성이 강한 화학물질이다.

국방부는 숨진 장교들이 연료 탱크 청소 작업을 하면서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이 사고 원인이 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플레세츠크 우주기지는 러시아 북부 도시 아르한겔스크 남쪽 180km 지점에 있다. 주로 군사용 위성과 외국 주문 위성을 발사하는 기지다.

기지 관계자는 “사고가 로켓 발사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정기 점검 작업 중에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당장 오는 22일로 예정된 로켓 발사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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