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0대 남성의 몸 속에서 여성의 생식기관인 자궁이 발견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광화병원 의료진이 극심한 복통으로 찾아온 환자 A(66)씨의 뱃속에서 자궁을 발견했다고 23일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이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계속 남성으로 자라왔으며 턱수염이 나는 등 겉모습 역시 남성으로 보였다. A씨는 134㎝의 왜한 체격과 소음경증(남자의 성기가 제대로 발달되지 않는 질환)을 앓아왔다.
복통의 원인을 찾지 못한 담당 의사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씨의 뱃속에 자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복통의 원인은 자궁에서 난포가 오랫동안 배란하지 않아 변성하면서 생긴 종양(난소낭포) 때문이었다.
의료진의 조사결과 A씨는 성염색체인 X염색체가 부족해 난소의 기능 장애가 발생, 조기 폐경 및 골격계 이상 증상이 발현하는 터너 증후군 환자였다. 여성성이 발현되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A씨는 부신 피질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환인 선천선 부신과형성(CAH)도 함께 앓고 있어서 외부 생식기가 남성화 된 경우였다. 홍콩중문대 엘리스 혼 캄룬 교수에 따르면 터너 증후군과 선천성 부신과형성을 동시에 앓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의학계에서 발견된 것은 6번 뿐이다. 그는 홍콩메디컬저널에 A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매우 흥미롭고 흔치 않은 경우로 앞으로도 한동안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광화병원 의료진이 극심한 복통으로 찾아온 환자 A(66)씨의 뱃속에서 자궁을 발견했다고 23일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이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계속 남성으로 자라왔으며 턱수염이 나는 등 겉모습 역시 남성으로 보였다. A씨는 134㎝의 왜한 체격과 소음경증(남자의 성기가 제대로 발달되지 않는 질환)을 앓아왔다.
복통의 원인을 찾지 못한 담당 의사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씨의 뱃속에 자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복통의 원인은 자궁에서 난포가 오랫동안 배란하지 않아 변성하면서 생긴 종양(난소낭포) 때문이었다.
의료진의 조사결과 A씨는 성염색체인 X염색체가 부족해 난소의 기능 장애가 발생, 조기 폐경 및 골격계 이상 증상이 발현하는 터너 증후군 환자였다. 여성성이 발현되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A씨는 부신 피질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환인 선천선 부신과형성(CAH)도 함께 앓고 있어서 외부 생식기가 남성화 된 경우였다. 홍콩중문대 엘리스 혼 캄룬 교수에 따르면 터너 증후군과 선천성 부신과형성을 동시에 앓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의학계에서 발견된 것은 6번 뿐이다. 그는 홍콩메디컬저널에 A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매우 흥미롭고 흔치 않은 경우로 앞으로도 한동안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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