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 동성결혼법 최종 가결

영국 하원, 동성결혼법 최종 가결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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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거쳐 내년 여름까지 시행 목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추진해 온 동성결혼 허용 법안이 21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최종 가결됐다.

영국의 동성결혼 법안은 이날 하원의 3차 독회 표결에서 찬성 366 대 반대 161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하원 3차 표결을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상원 논의 과정을 거쳐 내년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표결은 보수당 의원 3분의 1 이상의 반란표가 예상돼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보수당 소속 의원은 303명 중 47명이 기권한 가운데 123명이 찬성하고 13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법안을 지지하는 연립정부의 자유민주당과 야당인 노동당 의원들의 지지로 여유 있게 필요한 과반을 확보했다.

보수당 반대파들은 표결에 앞서 동성결혼법을 지연할 목적으로 동반자 관계를 이성커플에게도 허용하는 법안 수정을 추진했으나 보수당 주류파와 노동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영국 정부는 내년 여름 안으로 합법적인 동성결혼식이 거행될 수 있도록 법 시행 일정을 앞당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거쳐야 할 상원 논의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웨일스와 잉글랜드에서 적용되는 이 법이 시행되면 동성 커플도 합법적인 부부로 인정받고, 민간 및 종교 기관의 동성결혼 예식도 허용된다.

마리아 밀러 영국 문화장관은 “보수당을 비롯한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평등권 확대를 위한 법안이 통과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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