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프랑스 일가족 석방에 300만弗 지급”

“피랍 프랑스 일가족 석방에 300만弗 지급”

입력 2013-04-29 00:00
업데이트 2013-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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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카메룬 정부는 부인…나이지리아는 침묵

지난 2월 카메룬에서 납치됐다가 지난 19일 풀려난 프랑스 일가족 몸값으로 약 300만달러가 지급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나이지리아의 비밀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프랑스, 카메룬 정부는 몸값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오후(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문제의 일가족을 납치했던 나이지리아 이슬람 급진단체 보코하람이 프랑스와 카메룬 협상 중개인을 통해 315만달러어치의 몸값을 받은 것으로 이 보고서에 적혀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이 입수한 보고서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가 몸값을 지급했는지는 기술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지급된 몸값의 2배를 요구했으나 카메룬 교도소에 수감된 보코하람 회원 일부가 석방되는 것을 조건으로 요구 금액을 낮춘 것으로 설명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언론매체 I-TELE는 몸값으로 700만달러가 지급된 것으로 보도했다. 몸값은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이나 피랍된 가족의 가장이 근무했던 GDF-수에즈사가 제공한 것으로 전했다.

풀려난 프랑스 일가족은 지난 2월 카메룬에서 여행을 하던 중 보코하람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돼 나이지리아로 끌려갔다가 2개월만인 지난 19일 카메룬 당국에 신병이 인계됐고 프랑스로 귀국했다.

당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일가족이 석방되는 과정에서 몸값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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