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 “국제전화는 그대로 허용…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배경”
북한이 외국인에게 모바일 인터넷을 허용한 지 한 달이 채 안 돼 차단 조치에 들어갔다고 미국의 IT 전문지 씨넷(Cnet)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씨넷은 베이징에 있는 북한관광 전문 ‘고려관광’의 웹사이트 공지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다만 외국인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를 하기 위해 북한 현지 심(SIM) 카드를 사는 것은 여전히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고려관광 웹사이트에는 통지(Note) 형식으로 “북한 관광객들에게 3세대(3G) 접근이 더는 안 된다. 국제전화를 위한 심카드는 계속 구입할 수 있으나 인터넷 이용은 가능하지 않다”고 돼 있다.
씨넷은 해당 웹사이트에 북한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차단 이유가 설명돼 있지 않으나 이번 조치는 북한 대(對) 한국·미국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북한은 외국인들에게 휴대전화, 아이패드를 이용한 트위터, 인터넷 서핑 등이 가능하도록 3G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3월부터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종전까지 북한을 찾는 외국인들은 세관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맡기고 출국 때 찾아가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