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총기난사 희생자 모두 2발이상 맞아

코네티컷 총기난사 희생자 모두 2발이상 맞아

입력 2012-12-16 00:00
수정 2012-12-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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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1학년 20명ㆍ교직원 6명 등 26명...반자동소총에 희생

미국 코네티컷주(主)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으로 숨진 26명이 모두 총알을 2발 이상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네티컷주 검시관 H. 웨인 카버 박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직접 아이 7명의 시신을 부검했다면서 이 어린이들이 적게는 3발에서 많게는 11발의 총알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들 중 2명은 가까운 거리에서 총에 맞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카버 박사는 또 아이들 전원이 범인 애덤 랜자(20)의 반자동 라이플총에 숨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학교 안에서 랜자의 반자동 라이플총 1자루와 권총 2자루가 발견된 바 있다.

카버는 총상이 “치명적”이었다면서 자신과 동료가 그간 본 것 가운데 가장 끔찍했다고 전했다.

숨진 아이들 전원의 부검을 마쳤으며 함께 희생된 교직원 6명의 부검도 이날 중 끝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랜자와 그가 살해한 어머니의 부검도 실시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숨진 사망자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아이들은 20명으로 모두 6~7세의 1학년생이었다. 한 아이는 사건 발생 불과 사흘 전에 7살 생일을 맞았다.

또 성인 희생자 6명은 모두 여성으로 교장을 비롯해 이 학교 교직원들이었다.

총을 맞고 살아남은 사람은 이런 대형 총기사건에서 이례적으로 적은 1명뿐이었는데 교직원인 여성이다. 경찰은 그의 진술이 사건을 파악하는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랜자의 범행 동기를 찾고 있는데 폴 밴스 뉴타운 경찰 부서장은 수사관들이 이를 설명할만한 “매우 훌륭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수사당국의 한 관리는 랜자가 남긴 유서나 메모 같은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랜자가 허락을 받고 학교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밴스 부서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랜자가 강제로 침입했다고 말했다.

범인인 랜자가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하기 전에 총으로 살해한 그의 어머니는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임시교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학교 관계자는 교사들이 랜자의 어머니를 알지 못한다며 사실과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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