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클린턴에 뉴욕시장 출마 권유”< NYT>

“블룸버그, 클린턴에 뉴욕시장 출마 권유”< NYT>

입력 2012-12-04 00:00
수정 2012-1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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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장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차기 뉴욕시장으로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블룸버그 시장이 몇 개월 전 클린턴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는 사실을 3명의 소식통에게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클린턴 장관이 뉴욕시장에 적격이라고 평가하면서 내년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신에게 필적할 만한 수준의 후보를 물색하려는 블룸버그 시장의 열망과 정계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의 제안에 클린턴 장관은 시장직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표명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미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회 의장을 잠정적 뉴욕시장 후보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비춘 탓에 이 같은 움직임은 정치적 계산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퀸 의장은 뉴욕시장의 임기 제한 수정을 지지해 블룸버그 시장에게 3선의 길을 터 줬다.

퀸 의장을 지지한 블룸버그 시장이 클린턴 장관과 시장직에 대해 통화했다는 것은 그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블룸버그 시장과 클린턴 장관은 2000년대 초반 각각 뉴욕시장과 상원의원을 지내면서 연방정부 정책과 재정 등을 자주 논하는 등 친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했다.

소식통들은 클린턴 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벌였는데도 정부에 헌신한 점과 장관의 외교력을 블룸버그 시장이 높게 평가한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블룸버그 시장이 최근 열린 상·하원 선거에서 자신의 주요 정책을 지원하는 후보를 도우려고 슈퍼팩(Super PAC·정치행동위원회)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과정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로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현실적으로 클린턴 장관이 뉴욕시장에 출마하는 데 걸림돌은 뉴욕 주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던 클린턴 장관은 당시 선거를 위해 뉴욕주 차파콰에 주택을 구입한 적이 있다.

또 뉴욕시 경제계는 기업 임원 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원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이보다는 국무부 직원 수십만 명을 책임지는 고위관료로 활동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2기 내각이 내년 출범하기 전 장관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클린턴 장관의 뉴욕시장 출마설은 블룸버그 시장의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2001년 뉴욕시장에 출마한 블룸버그 시장은 2005년 재선에 이어 2009년 3선 시장으로 당선됐다.

블룸버그 시장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12월 말 이후 활동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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