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권력 승계 안전판 마련이 목적”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퇴임 뒤에도 군통수권을 가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유지하기로 지도부 내 의견조율이 이뤄졌다고 대만 언론이 8일 보도했다.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8일 오전 9시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당대회에는 전국 8천260만2천명의 당원 가운데 뽑힌 2천270명의 대표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등의 원로가 중심이 된 특별 초청대표 등 총 2천325명이 참석, 18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을 선출한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당대회에는 전국 8천260만2천명의 당원 가운데 뽑힌 2천270명의 대표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등의 원로가 중심이 된 특별 초청대표 등 총 2천325명이 참석, 18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을 선출한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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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주석은 최근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인사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빈손 퇴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서기와 국가주석뿐만 아니라 중앙군사위 주석직 등 모든 권력을 한꺼번에 시진핑에게 물려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진핑을 포함, 당 지도부 인사들이 중앙군사위 주석 연임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는 2년 뒤인 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 전회)에서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시진핑에게 넘길 것으로 언론은 전망했다.
이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전례를 따르는 것으로, 앞으로 중국 권력교체의 관행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장 전 주석은 후진타오가 국가주석이 된 뒤 2년가량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가지고 있다가 2004년 이를 물려줬다. 이 과정에서 신·구 권력간 알력과 갈등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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