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에 英 거던·日 야마나카

노벨 생리의학상에 英 거던·日 야마나카

입력 2012-10-09 00:00
수정 2012-10-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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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제·줄기세포 권위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불치병 치료와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동물 복제와 줄기세포의 권위자들에게 돌아갔다. ‘가능성’으로만 거론돼 온 동물 복제와 줄기세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인정한 학계의 선언으로 평가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야마나카 신야(50) 일본 교토대 교수와 존 거던(79) 영국 거던연구소 소장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두 사람은 분화된 세포를 다시 프로그램해 미성숙한 세포로 돌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 세포가 인체의 모든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발견은 세포와 기관이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덧붙였다. 거던 소장은 1960년대 개구리의 장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다른 개구리의 난자세포에 주입해 최초의 복제 동물인 올챙이를 만들었다. 야마나카 교수는 2006년 쥐의 체세포에 ‘야마나카 바이러스’로 불리는 바이러스를 주입해 미성숙한 줄기세포(iPS·유도만능줄기세포)로 의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10-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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