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폭력 반일시위자 검거 주력

中공안, 폭력 반일시위자 검거 주력

입력 2012-09-23 00:00
수정 2012-09-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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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당국이 최근 전국적으로 일어난 반일 시위 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이들에 대한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광둥성 인터넷 매체 다허왕(大河網)에 따르면 반일 시위 과정에서 차량 파괴, 상점 습격 등 폭력 행위가 빈발했던 선전(深천<土+川>)시 공안은 인터넷을 통해 폭력 시위 용의자 20명의 사진을 공개 수배했다.

공안은 이들의 소재 파악에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현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공안도 일제 차량을 운전한 중국인을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중국 공안은 최근 폭력 시위 사범을 대거 검거하고 미검거자 색출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광저우(廣州)시 공안은 지금까지 1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5명에게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행정구류 처분은 경미한 범법자를 검찰, 법원의 승인 없이 공안이 독자적으로 일정 기간 유치장에 가두는 제도다.

선전시 공안도 7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해 정식 사법처리를 진행 중이다.

빈일 시위 과정에서 78대의 일제 차량이 부서진 광둥성 장먼(江門)시 공안은 현장 채층 자료를 바탕으로 용의자 10명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중국 공안이 이처럼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 것은 폭력 시위로 비화 가능성이 큰 반일 시위를 더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일본의 중국 침략 구실이 된 만주사변 81주년인 지난 18일 중국 전역 120여개 도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반일 시위가 일어난 것을 끝으로 중국에서는 당국의 강력한 통제 속에서 반일 시위가 거의 자취를 감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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