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첫날, 日서 무더기로 도난

아이폰5 출시 첫날, 日서 무더기로 도난

입력 2012-09-21 00:00
수정 2012-09-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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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여대 없어져…각국 직판점 앞은 구매행렬로 장사진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의 판매를 시작한 21일 일본에서 아이폰5 220여대가 무더기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폰5 출시 첫날인 이날 오사카와 고베에서 아이폰 절도 사건이 대량으로 보고됐다.

오사카현에서는 사카이, 이바라키, 오사카시(市)에 있는 최소 3곳 이상의 직판점에서 아이폰5 119대가 도난당했다.

이바라키의 한 직판점에서는 범인들이 아이폰5와 함께 현금 37만엔도 훔쳐 달아났다.

한 주민은 경찰 조사에서 “오늘 아침 일찍 3명의 남자가 가게로 들어갔다가 나와서는 짙은 색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오사카 경찰은 “이바라키 외에 다른 지역의 상점에서도 도난 신고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벌어지는 ‘상점 앞 긴 행렬’은 아이폰5가 출시된 이날에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아이폰5가 삼성의 갤럭시 등 경쟁제품에 못 미친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날 오전 판매가 시작된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의 직판점 앞에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열성팬’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전 세계에서 아이폰5가 가장 먼저 판매되기 시작한 호주 시드니의 애플 스토어 앞에는 약 500명이 줄을 서 상점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줄 맨 앞에서 기다린 토드 풋(24)은 “회사 동료와 함께 지난 화요일부터 여기 와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아이폰5를 구입한 엔지니어 미츠야 마사루(30)는 “지도 기능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전 제품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에는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유럽·북미 지역에서도 아이폰5가 출시되고 오는 28일에는 22개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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