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유로 英복권당첨자 “자선재단에 일부 기부”

1.9억유로 英복권당첨자 “자선재단에 일부 기부”

입력 2012-08-15 00:00
수정 2012-08-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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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밀리언 복권 사상 최대 금액인 1억9천만유로(약 2천650억원)의 1등 당첨금을 받은 영국인 부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자선재단 기부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스카이뉴스 인터넷판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시된 유로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은 영국 동부 서포크에 살고 있는 애드리언과 질리언 베이포드 부부다.

이들이 당첨된 1억9천만유로는 영국화폐 가치로 1억4천900만파운드에 달해, 작년 7월 같은 유로밀리언 복권 당첨으로 1억6천100만파운드(당시 1억8천500만유로)를 받았던 스코틀랜드 부부보다 조금 적다.

베이포드 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돈이 필요해 복권을 샀는데 당첨됐다”며 “아직은 평범한 가정생활을 좀더 누리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당첨금 중 일부는 결혼 초기 자신들을 도와줬던 친구와 친척들에게 쓸 것이며 또 일부는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고를 겪어왔다는 아내 질리언(40)은 “월급날 전인 지난주에 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당장은 아우디 Q7 스포츠카 1대를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병원에서 건강관리사로 일하고 있다는 질리어는 “당첨 소식을 들은 날 잠도 자지 않고 밤새도록 인터넷 쇼핑을 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운영 중인 음악 가게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남편 애드리언(41)이 “이 돈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하자, 질리언도 “주위에 슬픈 얼굴을 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을 웃게 해주고 싶다”고 거들었다.

이번 유로밀리언 복권의 1등 당첨은 1억1천653만1천800분의 1 확률이었으며, 14장이 당첨된 2등은 각각 264만1천달러를 받게 된다.

유로밀리언 로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9개국에서 지난 2004년부터 공동 판매되는 복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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