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英여왕, 본드걸 출연 매우 기뻐해”

<올림픽> “英여왕, 본드걸 출연 매우 기뻐해”

입력 2012-07-29 00:00
수정 2012-07-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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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상영된 영상에서 ‘본드걸’로 깜짝 출연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83)은 이번 촬영이 매우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여왕이 깜짝쇼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여왕은 개막식 전 자신이 나오는 영상을 미리 보고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3월에 사전 녹화된 것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 자신의 애완견 몬티, 홀리와 함께 등장해 ‘본드걸’로 열연했다.

버킹엄궁 곳곳에서 촬영된 이번 영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턱시도를 차려입은 크레이그에게 “안녕하세요. 미스터 본드”라고 짧게 반긴 후 그와 함께 버킹엄궁을 나서 헬리콥터에 올랐다.

두 사람을 태운 헬리콥터는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는 런던 동쪽 하늘에 이르렀고 여왕임을 암시하는 연 다홍색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크레이그보다 먼저 상공으로 뛰어내리는 것으로 영상은 막을 내렸다.

때맞춰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진짜 여왕이 등장했고 여왕은 침착하게 자리에 앉는 것으로 개막식 깜짝쇼 출연을 마쳤다.

런던올림픽조직위(LOCOG) 대변인은 “여왕을 설득하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여왕이 이번 개막식 연출을 맡은 대니 보일 감독의 전반적인 콘셉트를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보일 감독도 “촬영 도중 여왕에게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었다”며 “여왕이 카메라와 앵글을 빠르게 이해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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