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가택연금 해제 이후 첫 방미

수치, 가택연금 해제 이후 첫 방미

입력 2012-07-19 00:00
수정 201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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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의회 금메달’ 받을 예정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7) 여사가 오는 9월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이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AFP 통신에 따르면 수치 여사는 미국 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미국 의회 금메달’(Congressional Gold Medal)을 받게 된다. 미 의회는 2008년 수치 여사에게 이 메달을 수여하기로 표결한 바 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수치 여사가 적당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방문 중에 미 국무부와 양자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수치 여사를 만나 워싱턴에 초청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도 이날 “수치 여사가 오는 9월 21일 뉴욕에서 오가타 사다코 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등과 함께 선구적인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수여하는 ‘세계 시민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 여사는 1988년 미얀마에 입국해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후 21년 동안 총 15년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다가 2010년 11월 석방됐다. 지난 5월 24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로 출국해 태국을 방문한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이 일시적으로 해제된 시기에 해외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군부에 의해 재입국이 거부될 것을 우려해 미얀마를 떠나지 않았다.

한편 수치 여사는 지난 4월 그녀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장외 투쟁을 마감하고 제도권 정치에 합류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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