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제재결의 3건 새로 위반”<교도>

“北, 안보리 제재결의 3건 새로 위반”<교도>

입력 2012-05-18 00:00
수정 2012-05-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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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대북제재위 카브랄 의장 밝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對)북한 제재위원회의 호세 필리페 모라에스 카브랄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제재 결의를 3건 새롭게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주재 포르투갈 대사인 카브랄 의장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대북제재위 회의가 끝난 후 최근 90일간의 활동보고서를 밝히는 가운데 “우리가 조사해야 할 일부 위반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카브랄 의장이 언급한 북한의 제재결의 위반에 중고 컴퓨터와 무기 관련 물품의 밀수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카브랄 의장은 안보리 대북 제재위 회의가 활동보고서 작성기간인 4월 13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제재위 회의는 또 북한이 3차 지하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외교관들은 전했다.

카브랄 의장은 북한의 실패한 미사일 발사 3일 후 채택된 대북 제재 강화에 관한 안보리 의장 성명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과 향후 위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위성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권은 2006년과 2009년 지하 핵실험을 실시, 안보리의 제재 대상이 됐다.

대북제재위 회의는 산하 7인 전문가 패널의 연례 보고서가 작성된데 뒤이어 열렸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은 87쪽 분량의 연례 보고서를 제재위에 넘겼다.

2009년 결성된 전문가 패널은 연례보고서를 작성해오고 있으며 첫해에는 공개된 반면 작년에는 중국의 거부로 안보리 내부 회람만 허용됐다.

일부 외교관들은 북한이 불법 무기판매와 같은 제재 결의 위반을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될 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이번 연례보고서도 또다시 중국에 의해 외부에 공개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에 의한 3건의 새로운 결의 위반은 추가 조사를 위해 전문가 패널로 넘겨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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