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궈 “작은 나라 위협 용납할 수 없다”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스카보러 섬) 해역을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중국은 작은 나라들의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차이나데일리는 전날 온라인 기사를 통해 다이 위원이 중국대외인민우호협회 회의에서 중국의 크기와 고속 발전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겸손해야 하며 다른 나라들이 위협을 느끼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다이 위원은 겸손한 것은 약한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나라, 예를 들어 필리핀 같은 나라들이 더 큰 나라들을 괴롭혀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퉁샤오링(동<人+冬>曉玲)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부터 중국이 황옌다오를 포함해 인근 해역에 두 달반 동안 휴어기를 설정한 것과 관련, 중국 해군 감시선이 휴어기에도 계속 해당 지역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퉁 대사는 어업 당국과 해양경비 당국이 태풍 때에도 순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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