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百度)가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스마트폰은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OS)인 ‘바이두 클라우드’를 탑재, 바이두 지도와 음악서비스 등의 바이두 앱 등을 제공한다고 이 소식통은 소개했다.

가격은 대략 1천위안(약 18만원)에서 책정될 것이며 대만의 팍스콘과 협력 아래 제조되겠지만, 독자 브랜드로 출시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번 저가 스마트폰 출시는 중국 인터넷 검색시장 점유율 78%(매출액 기준)인 바이두가 늘어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바이두 서비스 접속자들을 공략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바이두는 지금까지 모바일 분야에서 엔지니어 1천명 이상을 고용했다.

‘바이두 클라우드’는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OS인 ‘이(Yi)’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과 손잡고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비싼 가격 등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