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영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9월 3~6일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 때문에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불참 발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일각에서는 ‘보복’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대통령이 다음달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갖기로 했다면서 이런 지적은 적절치 않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이 G8 정상회의에 불참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직 취임 직후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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