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부위 종양제거…차베스 “악성일수도”
우고 차베스(57)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골반에 다시 자라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동지의 나라인 쿠바로 떠났다.차베스는 24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면서 “이 새로운 고통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차베스는 지난해 쿠바에서 골반 부위에 난 암세포를 제거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화학적 요법에 따른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차베스의 수술은 작년 그의 암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 다시 맡게 된다.
그는 다시 난 종양이 악성인 것 같다고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다가오는 10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4선에 성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차베스는 이날 대통령궁을 떠나기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암에 걸렸든 안 걸렸든 비는 오고, 천둥과 번개도 친다. 누구도 10월 7일의 애국적 승리를 피할 수 없다”며 대선 승리를 장담했다.
일각에선 그의 암이 재발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병치료 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차베스는 최근 수술 계획을 밝히면서 5일 이상을 쿠바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