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경제 위기 탓에 강도짓을 사과하는 엉뚱한 도둑들까지 등장했다. 이탈리아에서 2인조 강도가 은행에서 1만 유로(약 1500만원)를 훔친 뒤 달아나기 전에 은행 직원들에게 “경제난 때문에 할 수 없이 강도짓을 벌였다.”며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17일 보도했다.
이들은 털모자를 눌러쓴 채 이탈리아 사르데냐에 있는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 은행의 한 지점에 들어가 돈을 털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직원들에게 “조용히 있어 달라. 불편을 끼쳐 죄송한데 경제 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기를 휴대하고 있었지만 은행 입구에 설치된 금속 탐지기가 작동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가짜 총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이들은 털모자를 눌러쓴 채 이탈리아 사르데냐에 있는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 은행의 한 지점에 들어가 돈을 털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직원들에게 “조용히 있어 달라. 불편을 끼쳐 죄송한데 경제 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기를 휴대하고 있었지만 은행 입구에 설치된 금속 탐지기가 작동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가짜 총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2-02-1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