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최대 80% 감축

美 핵 최대 80% 감축

입력 2012-02-16 00:00
수정 2012-02-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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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기서 300개로 줄일 수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실전에 배치된 전략 핵무기를 최대 80%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전직 관리와 의회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AP통신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나 핵무기를 ▲1000∼1100개 ▲700∼800개 ▲300∼400개로 각각 줄이는 3가지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2018년까지 핵무기를 각각 1550개로 줄여야 한다. 지난해 9월 1일 현재 미국은 1790기의 핵탄두를, 러시아는 1556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통신은 최대 감축 방안인 300∼400개의 핵무기를 남겨두는 방안이 실현될 경우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는 미국과 옛 소련 간에 무기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50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는 1980년대 말 1만 2000개를 넘었으나 이후 차츰 줄어 2003년에는 5000개 아래로 떨어졌다. 토미 비에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 펜타곤이 검토하고 있는 감축 방안들이 아직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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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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