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해군 간첩사건 후폭풍 정보조직 전면 정비

加 해군 간첩사건 후폭풍 정보조직 전면 정비

입력 2012-01-24 00:00
수정 2012-0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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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해군 정보 장교가 국가 기밀을 외국에 넘겨준 간첩사건이 적발된 이후 해당 해군 정보조직이 전면 인사이동을 실시하는 등 조직 정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 국방부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 정보기관 ‘트리니티’의 주요 직책에 대해 전면 인사를 실시, 담당자들을 모두 교체했다고 CTV가 23일 전했다.

피터 맥케이 국방부 장관은 이번 인사가 현역 해군장교의 간첩사건을 수습하기 위한 내부 정비작업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 인사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트리니티는 위성과 무인정찰 장비를 이용해 캐나다 해군 선박의 영해 출입을 통제, 관리하는 정보 기지로, 이 기지 요직에 재직하던 초급 장교 제프리 델리슬(40)이 여러 해 동안 관련 기밀을 외국에 넘겨 온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델리슬이 기밀을 넘긴 상대국은 러시아로 알려졌으며, 지난주 캐나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무관 등 러시아 외교관 2명이 본국으로 귀환한 것도 이번 간첩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정부는 러시아의 사건 관련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으나 언론들은 이들 러시아 외교관이 캐나다 정부에 의해 추방조치된 것으로 전했다.

이번 사건은 내국인이 연루된 간첩사건으로 냉전 시대 이후 처음 적발된 것이어서 정보 당국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트리니티의 정보활동은 미국 등 주요 동맹국들과 공유되고 있어 노출된 암호체계를 비롯해 모든 정보 업무 시스템을 바꾸는 등 안보상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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