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의원들 센카쿠 상륙… 영유권 분쟁 고조

日 시의원들 센카쿠 상륙… 영유권 분쟁 고조

입력 2012-01-04 00:00
수정 2012-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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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순시선 타고 감행…中어선 항의 순회 시도

진정 기미를 보이던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새해 들어 재연될 조짐이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의 나카마 히토시 시의원 등 3명이 오전 9시 30분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중 가장 큰 섬인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한 것을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 또 다른 시의원인 나카미네 다다시는 20분 뒤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즉각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나카마 의원 등이 탄 어선은 지난 2일 오후 10시 40분쯤 우오쓰리지마에서 약 170㎞ 떨어진 이시가키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센카쿠열도가 행정구역상 이시가키시에 속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중국과의 마찰을 우려해 일반인들의 섬 상륙은 금지하고 있다.

해상보안본부는 이번 상륙과 관련해 해당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나카마 의원 등은 이전에도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한 적이 있다. 2010년 9월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충돌 사건 후인 같은 해 12월 센카쿠열도 중 미나미코지마에 올라갔다.

이시가키시 의회는 2010년 12월 메이지 정부가 센카쿠열도를 일본령으로 편입 결정한 1월 14일을 ‘센카쿠열도 개척의 날’로 삼는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맞서 센카쿠열도가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단체인 세계중국인댜오위다오보호연맹(世界華人保釣連盟)은 3일 오후 1시 센카쿠열도를 향해 홍콩항을 출발했지만 당국의 저지로 곧바로 귀항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강력히 반발했다.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예로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로 중국이 주권을 갖고 있다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면서 “중국 정부는 이미 일본 측에 이 문제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댜오위다오 영토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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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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