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런던올림픽 때 궁전 빌려주기로

英여왕, 런던올림픽 때 궁전 빌려주기로

입력 2011-11-15 00:00
수정 2011-11-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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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2012 런던올림픽’ 기간에 연회 장소로 세인트 제임스 궁전을 빌려주는 계획을 승인했다.



버킹엄궁은 14일(현지시간)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왕실 조달 허가증을 보유한 기업들에 궁전의 방들을 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왕실 조달 허가증은 왕실 가문과 오랜 관계를 맺어온 기업이 가지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여왕도 영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궁 대변인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어느 방이 대여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제임스 궁에는 왕의 알현실, 태피스트리 방, 앤여왕의 방 등이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방 대여비는 하루 약 3만 파운드(약 5천 400만원)가 될 전망이다.

런던 중부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궁전은 1530년대 헨리 8세가 세운 궁전으로 빅토리아 여왕이 버킹엄 궁전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약 300년간 영국 왕실의 공식 궁전이었다.

지금은 윌리엄 왕자나 해리 왕자 등 왕실 가문 일부의 집무실이 있다.

이곳에서 왕실 관련 혼례, 세례 등 공적인 행사는 진행됐으나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적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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