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세계 경제] 伊마저… 유로존 경제마비 공포

[휘청이는 세계 경제] 伊마저… 유로존 경제마비 공포

입력 2011-07-13 00:00
수정 2011-07-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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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무 위기의 불똥이 이탈리아로 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주변국에서 시작된 채무 위기가 유로권 3위 경제 규모의 이탈리아에도 번지면서 유로권을 마비시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12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오면서 뉴욕은 물론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내려앉았다.”고 전했다. 또 유럽발 채무 위기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 미국의 지지부진한 부채상한 증액 협상으로 가뜩이나 취약한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이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유통수익률은 0.4% 포인트 더 급등해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 수준인 연 5.67%를 기록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도 0.4% 포인트 올라 6.0%에 근접했다. 바클레이 자산의 폴 로빈슨은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로 주변부의 위기가 번지면서 유로권 전체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커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재정감축안이 일주일 안에 의회에서 승인될 것”이라면서 2014년까지 470억 유로의 재정감축안을 시행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2%까지 낮출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시장 불신이 사그라들지 않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재정감축안의 신속한 처리를 압박했다. 메르켈 총리와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그리스 위기가 유로권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의 조속한 확정을 강조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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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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