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그물을 치는 거미들이 중간에 장식 무늬를 넣는 것은 무심코 줄을 망가뜨릴 수 있는 동물들의 눈에 띄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둥근 줄을 치는 일부 거미들이 장식 무늬를 짜 넣는 현상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서는 100년 이상 논란이 계속됐지만 그 원인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전의 연구를 통해 이처럼 장식 무늬가 들어간 거미줄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오래 간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호주 멜번 대학 과학자들은 거미가 열심히 장식 무늬를 짜 넣는 동기에 관심을 두고 실험에 들어갔다.
이들은 실험실 안에 플라스틱 틀을 장치해 두고 둥근 그물을 치는 아르지오페 키설링기(Argiope Keyserlingi) 거미 한 무리를 풀어 넣었다. 거미들이 줄을 다 치고 나자 연구진은 이들을 3개의 대조군으로 나눠 파손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의 거미줄은 그대로 놔두고 다른 한 그룹은 가볍게 파손했으며 마지막 그룹의 거미줄은 크게 망가뜨렸다.
그러자 거미들이 망가진 줄을 수리하거나 다시 지을 때 크게 망가진 줄에서는 장식 활동이 늘어났지만 약간 망가진 곳에서는 이런 활동이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새로 끼운 유리창에 테이프를 십자로 붙이는 것처럼 거미들이 지나가던 동물들이 뜻하지 않게 거미줄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일부러 줄을 눈에 띄게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거미들은 장식을 전술적으로 이용해 먹잇감 곤충에 의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파손과 불청객 동물이 일으킨 이례적인 파손을 구분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둥근 줄을 치는 일부 거미들이 장식 무늬를 짜 넣는 현상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서는 100년 이상 논란이 계속됐지만 그 원인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전의 연구를 통해 이처럼 장식 무늬가 들어간 거미줄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오래 간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호주 멜번 대학 과학자들은 거미가 열심히 장식 무늬를 짜 넣는 동기에 관심을 두고 실험에 들어갔다.
이들은 실험실 안에 플라스틱 틀을 장치해 두고 둥근 그물을 치는 아르지오페 키설링기(Argiope Keyserlingi) 거미 한 무리를 풀어 넣었다. 거미들이 줄을 다 치고 나자 연구진은 이들을 3개의 대조군으로 나눠 파손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의 거미줄은 그대로 놔두고 다른 한 그룹은 가볍게 파손했으며 마지막 그룹의 거미줄은 크게 망가뜨렸다.
그러자 거미들이 망가진 줄을 수리하거나 다시 지을 때 크게 망가진 줄에서는 장식 활동이 늘어났지만 약간 망가진 곳에서는 이런 활동이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새로 끼운 유리창에 테이프를 십자로 붙이는 것처럼 거미들이 지나가던 동물들이 뜻하지 않게 거미줄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일부러 줄을 눈에 띄게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거미들은 장식을 전술적으로 이용해 먹잇감 곤충에 의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파손과 불청객 동물이 일으킨 이례적인 파손을 구분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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