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극히 위험” 中도 방사능 변화 감시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 데 대해 러시아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중국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잔뜩 긴장하며 주변 바닷물을 계속 관측하고 있다.6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홍콩 봉황위성TV 등은 한국이 가장 먼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항의한 데 이어 러시아도 “일본 원전에서 160㎞ 이내에서 어획활동을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부총리는 “일본이 러시아 원자력 전문가 등과 적극 협력하지 않았던 점이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일본이 태평양에 1만t의 핵 오염수를 배출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장 가까운 한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일본이 지금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제2, 제3의 유사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후 국가해양국 연구원을 동원해 바닷물을 채취하고 방사능 관측량의 변화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한국의 입장과 이를 반박하는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무상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4-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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