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부들 “사고전 이상조짐 알렸지만 묵살돼”

칠레 광부들 “사고전 이상조짐 알렸지만 묵살돼”

입력 2010-10-20 00:00
수정 2010-10-20 09: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산 지하에 매몰됐다 69일 만에 살아나온 칠레 광부들이 사고 당일 갱내에 이상 조짐이 있어 사측에 이를 미리 알리고 작업을 일찍 끝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왔다.

 이런 증언은 산 호세 광산 경영진이 광산이 무너지기 쉽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인재’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칠레 의회 광산사고 조사위원회의 카를로스 빌체스 의원은 구출된 광부 중 후안 이야네스가 자신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8월5일 붕괴사고 발생 3시간 전 광부들이 지상으로 올려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야네스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께 깊고 큰 소음이 지하에서 울려퍼지면서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며 “우리는 이런 점을 경고하고 그곳을 떠나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빌체스 의원은 전했다.

 몇몇 광부들은 이미 사측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이 증언은 논쟁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매몰됐던 광부 중 파블로 로하스와 호르헤 갈레길로스도 이런 내용을 확인해줬다고 빌체스 의원은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뿐 아니라 지미 산체스,오마르 레이가다 등 다른 광부들도 비슷한 내용을 발언한 것으로 보도했다.

 19세로 이번에 살아나온 33명 가장 나이가 어린 산체스는 “광산이 떠나갈 듯한 큰 소리가 울려퍼졌는데 그들은 여전히 우리를 지하에 머물게 했다”면서도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또 레이가다는 리더였던 루이스 우르수아 또는 작업감독인 플로렌시오 아발로스가 광산 운영 책임자인 카를로스 피닐라에게 전화해 지하에 울린 소음에 대해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레이가다는 “피닐라는 광산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알고 있었다”면서 “며칠간 지하암석이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빌체스 의원은 결국 “광산측이 사고 이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었는데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월3일에도 광부 1명이 암석붕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사건이 발생,사측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고 힌츠페터 내무 장관은 광부들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아무런 사고예방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점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우렌세 골보르네 광업 장관은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때까지 판단을 미뤄달라면서 “책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모든 증거를 취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바스티나 피녜라 대통령은 민법과 형법에 근거해 붕괴사고의 책임을 가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산티아고=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