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호화저택 12채”

“김정일 호화저택 12채”

입력 2010-06-25 00:00
수정 2010-06-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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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린폴리시 보도

해저가 보이는 방이 딸린 해변가 7층 별장, 젊은 여성 의사와 간호사가 대기한 호화저택, 코냑이 넘쳐나는 밤샘 술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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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내 중구역 창광거리(오른쪽 대로)와 천리마 거리(왼쪽 대로) 사이에 위치한 파란 지붕 건물 두동이 김정일 저택으로 알려진 위성사진이다. 이 저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북한내 여러 거처중 하나로 인접한 곳에는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원이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연합뉴스
평양시내 중구역 창광거리(오른쪽 대로)와 천리마 거리(왼쪽 대로) 사이에 위치한 파란 지붕 건물 두동이 김정일 저택으로 알려진 위성사진이다. 이 저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북한내 여러 거처중 하나로 인접한 곳에는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원이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연합뉴스


미국의 격월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최신호(7, 8월)에서 밝힌 ‘세계 최악의 독재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저택과 생활양식이다. 잡지는 23일 독재자 5명의 호화 저택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저택은 북한 전역에 별장 10채, 평양에 2채 등 모두 12채다. 특히 별장끼리는 지하철도로 연결됐다고 잡지는 전했다. 가장 큰 거처 가운데 한 곳은 함경남도 해안가에 위치한 7층 타워건물이다.

이곳에는 김 위원장 가족을 위한 독립된 층들과 바다 밑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방이 있다. 또 3개 층은 수면 아래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거처에서는 젊은 여성 의사와 간호사를 항상 대동한 채 실내 파도 풀에서 보디보딩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거처에서는 북한 고위층 인사들과 밤새 연회를 열었고 종종 젊은 여성들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회 분위기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1990년대에 50만달러어치가 넘는 코냑을 주문했다는 코냑회사인 프랑스 헤네시사의 설명이 말해준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2008년 수도 하라레 근처에 욕실 25개가 딸린 2600만달러짜리 저택을 마련했다.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대통령 일가는 1999년과 2000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260만달러, 115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 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도 여름 별장을 갖고 있다.

가봉의 알리 벤 봉고 대통령은 파리에 호화주택을 샀고, 미얀마의 군정지도자 탄 슈웨 장군은 2005년 수도를 네피도로 옮기면서 군정지도자 50명의 주택을 짓는 데 200만달러씩 1억달러를 썼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10-06-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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