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리콜 관련 비용 50억달러”

“도요타의 리콜 관련 비용 50억달러”

입력 2010-03-10 00:00
수정 2010-03-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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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가 이번 대량 리콜 사태로 치러야 할 비용이 5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기관 등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이 같은 거액의 비용은 리콜 사태로 실추된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도요타 자동차의 인센티브 확대와 마케팅 공세,소송 비용 등에 따른 것이다.

 JP모건은 이번 리콜 사태와 관련해 도요타 자동차가 치러야 할 비용이 소송 비용 1천억엔을 포함해 모두 5천억엔(약 55억6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오는 31일 끝나는 회계연도에서 800억엔의 순이익을 보고할 예정인 데서 보듯 리콜 사태의 영향은 이번 회계연도에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다음 회계연도에는 심각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P모건의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 다카하시 고헤이는 다음 회계연도의 도요타 자동차 영업이익 목표를 당초 추산치인 7천600억엔에서 5천400억엔으로 낮춰 잡았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한 도요타 자동차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2천9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이번 회계연도에 1천450달러였던 평균 인센티브를 다음 회계연도에는 2천500달러로 높이는 등 리콜 사태로 흔들리는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거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판매 감소를 막기 위해 무이자 대출과 무료 보험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 같은 인센티브 제공 등에 힘입어 지난 1∼8일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 자동차 판매는 약 50%나 늘어났다고 AP통신이 도요타 고위 경영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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