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싱 홍콩 청쿵실업 회장은 8위에 랭크
세계에서 가장 정치적 영향력이 큰 갑부는 마이클 블룸버그(67) 뉴욕시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신호를 통해 세계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큰 상위 20명의 부자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권력부호’(權力富豪) 1위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해 금년 1월부터 세번째 임기를 시작한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차지했다.
2위는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AC밀란 등을 소유하고 있는 재벌 출신의 정치인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차지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 여성 스캔들에 이어 부패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등 정치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이어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루코일’의 바기트 알렉페로프 회장이 3위를, 멕시코의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 헬루가 4위에 각각 랭크됐다. 5위로는 건축 재벌인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뽑혔다.
특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6위의 권력부호로 선정됐다.
이어 7위에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이 선정됐다.
8위에는 아시아의 대표적 부호인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실업 및 허치슨왐포아 회장이 뽑혔다.
홍콩의 문회보(文匯報)는 29일 리 회장이 포브스에 의해 ‘세계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큰 부호 8위’에 선정된 사실을 5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리 회장은 2008년말 기준 재산이 162억달러로, 포브스에 의해 세계 16위의 부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10위에, 27일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를 선보인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8위에 각각 랭크됐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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