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가짜 채소와의 작별

[길섶에서] 가짜 채소와의 작별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6-01-19 00:48
수정 2026-01-1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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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은 채소인가, 피자는 야채인가. 미국에서 이런 황당한 논쟁이 진지하게 벌어진 적이 있다. 1981년 레이건 정부는 급식 예산 삭감을 위해 케첩을 채소로 분류하려다 실패했고, 2011년 의회는 토마토소스 두 숟가락이 들어간 피자를 채소로 규정했다. 급식에서 감자튀김을 퇴출하려던 미셸 오바마의 시도는 식품업계 로비에 무릎을 꿇었다.

2005년 출간된 ‘헝그리 플래닛’은 24개국 가족의 일주일 치 식량을 담은 사진집이다. 난민캠프의 곡물 자루 2포대부터 뿌리 달린 채소와 유제품을 쌓아 올린 유럽까지, 나라마다 다른 부엌 풍경을 담았다. 다리 절단육만 모은 닭고기, 냉동 채소, 탄산음료 박스가 쌓인 미국의 식탁은 식품 디자인의 완성이자 영양학의 위기를 보여 줬는데 이건 한국이 따라가던 방향이기도 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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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을 발표하며 초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 퇴출을 선언했다. 튀기고, 으깨고, 냉동했던 가짜 채소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언젠가 ‘헝그리 플래닛’ 개정판에선 미국 식탁 위 포장 용기가 확 줄어들기를 기대해 본다.

2026-01-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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