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구리개/노주석 논설위원

[길섶에서] 구리개/노주석 논설위원

입력 2012-09-21 00:00
수정 2012-09-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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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햇볕을 쬐며 600년의 역사가 깃든 서울 도심을 걷는 것은 복 받은 일이다. 가는 곳마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사연이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서울시에서 세운 길가의 작은 표석은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로 떠나는 타임머신이 돼 준다.

태조실록에 의하면 구리개는 지금의 중구 을지로 1가와 2가 사이에 있던 나지막한 고개였다. 땅이 몹시 질어서 마치 구리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구릿빛이 나는 고개, 구리고개를 줄여서 마을이름이 됐다. 일제는 구리개를 황금정이라고 맘껏 부풀려 불렀다. 한전 서울본부와 롯데쇼핑 앞 큰길이다.

구리개는 유행과 관광, 금융 중심지로 변했지만 본래 조선 개국 초 혜민서와 구한 말 제중원 같은 서민구휼의료기관이 자리잡고 있어서 주변에 약재상이 즐비했다. 치료받고 약 구하러 온 백성들로 붐비던 거리였다. 정겨운 우리 지명이 표석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구미경 서울시의원,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 4차 회의 참석… 주요 안건 의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이 참여한 ‘서울시의회 마약퇴치를 위한 예방교육 특별위원회’가 지난 20일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마약류 용어 표시·광고 규제 강화를 위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 온라인 플랫폼 내 ‘마약 거래 정보’ 선제 차단을 위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이 상정돼 논의됐다. 이번 촉구 건의안은 일상 속 ‘마약’ 표현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온라인상 마약 거래 정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담고 있다. 한편 특별위원회는 그동안 단계별 대응을 통해 마약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2차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입국 시 마약류 투약 여부 검사 강화를 위한 ‘출입국관리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며, 초기 단계에서의 마약 유입 차단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지난 9월 8일에는 급증하는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 교육 확대와 제도 개선을 모색하고자 ‘마약퇴치와 예방교육 강화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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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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