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조카의 아들 백일에 있었던 가족 모임에서 최근 종영된 KBS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화제가 됐다.
작은 언니가 “‘성균관스캔들’ 끝나서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라고 말문을 열자 새 언니가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보면서 가슴이 콩닥거렸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땠겠어요.”라며 거든다.
월·화요일 저녁엔 약속도 안 잡으며 이 드라마에 열중했던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선준(드라마 주인공)이 바로 나의 이상형이었어. 잘 생기고, 공부 잘하고, 예의 바르고, 원칙주의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과감히 원칙을 깰 줄 아는 그런 사람 말야. 한복 입은 뒷모습은 얼마나 멋진지.” 그러자 옆 테이블에 있던 큰 조카댁이 “어머, 이모님이 제 라이벌이시네요. 아무리 좋아해도 저만큼은 아닐걸요.”하면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들을 보여준다. 이선준 역으로 드라마에 첫 도전했던 믹키유천의 사진이 자기 아들 사진보다 많이 저장돼 있었다.
조카며느리와 내가 연적 관계였다니.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작은 언니가 “‘성균관스캔들’ 끝나서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라고 말문을 열자 새 언니가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보면서 가슴이 콩닥거렸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땠겠어요.”라며 거든다.
월·화요일 저녁엔 약속도 안 잡으며 이 드라마에 열중했던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선준(드라마 주인공)이 바로 나의 이상형이었어. 잘 생기고, 공부 잘하고, 예의 바르고, 원칙주의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과감히 원칙을 깰 줄 아는 그런 사람 말야. 한복 입은 뒷모습은 얼마나 멋진지.” 그러자 옆 테이블에 있던 큰 조카댁이 “어머, 이모님이 제 라이벌이시네요. 아무리 좋아해도 저만큼은 아닐걸요.”하면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들을 보여준다. 이선준 역으로 드라마에 첫 도전했던 믹키유천의 사진이 자기 아들 사진보다 많이 저장돼 있었다.
조카며느리와 내가 연적 관계였다니.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10-11-0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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