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이 생각하는 ‘FTA 국익’이란 뭔가

[사설] 민주당이 생각하는 ‘FTA 국익’이란 뭔가

입력 2011-10-12 00:00
수정 2011-10-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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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어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한나라당이 비준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다면 국민적 저항과 국론분열을 불러올 것이라며 비준안 상정에 앞서 민주당이 제기한 ‘10+2 재재협상안’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FTA 추가협상이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선례를 남긴 정부 통상외교의 미숙함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민주당의 완강한 발목잡기식 태도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민주당의 재재협상 요구 항목 중에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은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폐지 등 선뜻 수긍하기 어려운 주장도 있다.

협상은 상대가 있기에 서로 이익을 주고 또 받고 하는 것이다. 지난해 추가협상에서 한국은 자동차 부문에서 양보했지만 축산물과 의약, 비자 등 분야에서는 일정 부분 실익을 챙겼다. 우리가 양보한 자동차 분야에 대해서도 정작 현대·기아차 등 업계는 “재협상 결과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판매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익 균형이 깨졌다며 무조건 ‘굴욕협상’으로 몰아붙일 일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미국과 FTA를 맺지 말자는 속내가 아니라면 민주당은 이제라도 좀 더 전향적이고 현실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손 대표는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무의미하다고 했다.”며 “미국이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우리는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과연 방향이 잘못됐나. 손 대표와 민주당이 생각하는 한·미 ‘FTA 국익’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이 끝내 재재협상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해 FTA가 장기 표류하거나 무산되기라도 한다면 일본, 중국 등 ‘FTA 경쟁국’들에만 좋은 일을 시켜 주는 꼴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국익을 방기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그제 국익을 고려해 FTA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미국 의회는 내부 이견을 해소하고 곧 한·미 FTA 비준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민주당은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대승적 고민을 해주기 바란다. 우리도 미국처럼 국익 앞에서는 정파와 정략을 떠나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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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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