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한 곳에 털이 날 무렵
달리는 발바닥에 잔뿌리가 내릴 무렵
거울에 돋는 꽃눈을 세다 풋잠에 들 무렵
뒷담에 한눈을 팔 무렵
귀에 노래를 꽂고 밥상에 앉을 무렵
때 묻은 풍선껌을 터트리다 지쳐 한잠에 들 무렵
허파에 바람이 들 무렵
창궐하는 것들과 한패가 될 무렵
부푸는 덤불숲을 헤치다 등걸잠에 빠져들 무렵
사로잡힌 일진(一陳)의 첫봉오리들
2013-05-18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턱뼈 깎고 안면거상까지”…6가지 성형수술 한꺼번에 받은 50대女 사망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8/30/SSC_20260830065731_N2.jpg.webp)
![thumbnail - “친구가 해줬던 ‘20만원’ 돌반지…금값 올랐는데 똑같이 돌반지 줘야 하나요” [사연잇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1/08/SSC_20260108175416_N2.png.webp)
![thumbnail - “이게 다 북한 때문이야!” 작은 마을에 ‘기생충 감염’ 폭증한 이유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8/27/SSC_20260827165258_N2.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