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를 열다] 고교 평준화 첫해 학교 배정 발표

[DB를 열다] 고교 평준화 첫해 학교 배정 발표

입력 2013-01-15 00:00
수정 201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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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월 26일 서울 배재중학교에서 3학년 졸업반 학생들이 게시판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해에 처음 실시된 고교 평준화 제도에 따라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배정받은 것을 확인하고는 좋아하고 있는 것이다. 평준화라고 해서 완전 무시험은 아니고 고입 연합고사를 봐야 했다. 추첨 결과를 발표하는 날 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일류고니 삼류고니 하는 구분이 한동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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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평준화는 1974년 서울과 부산에서 최초로 시행되었다. 평준화의 취지는 과열된 입시 열풍을 식히려는 데 있었다. 당시 서울시내 중3 학생의 60%가 진학을 위한 과외공부를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보다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의 고교 입학에 맞추어 평준화를 시행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평준화 조치로 서울 지역은 세칭 일류고가 모여 있는 공동학군을 포함해 5개 학군으로 나뉘었다. 서울과 부산의 9개 부실 고교는 문을 닫았다. 공부를 아주 잘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비평준화 지역으로 역이동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평준화는 이듬해 대구·인천·광주, 1979년에는 대전·전주·마산·청주·수원·춘천·제주, 1980년에는 창원·성남·원주·천안·군산·이리·목포·안동·진주로 확대됐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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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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