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SNS 달인’ 시장님 그런데요~/송한수 사회2부 차장

[지금&여기] ‘SNS 달인’ 시장님 그런데요~/송한수 사회2부 차장

입력 2012-08-18 00:00
수정 2012-08-18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께 눈으로나마 시원하게 느끼시라고 말이죠.”

이미지 확대
송한수 사회2부 차장
송한수 사회2부 차장
‘없어보인다’는 말도 더러 듣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휴가 중이던 지난 3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며 이런 글을 남겼다. 새 사진은 거무스름한 옷에서 쿨비즈 룩으로 갈아입은 모습이다. 반바지에 오션블루 색깔 점박이 티셔츠, 열 발가락을 빼꼼히 내민 샌들을 갖췄다. 밝은 차림에 얼굴도 하얗게 바뀐 듯했다. 페북 친구들은 ‘좋아요’ 2845건으로 화끈하게 화답했다. 앞서 1일엔 ‘위민행정’이라는 글을 올려 ‘좋아요’ 2만 5749명을 모았다. 댓글도 1057개나 됐다.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트위터 팔로어 54만 4645명에 팔로잉 4만 7488건을 뽐내는 박 시장은 한밤에도 쏟아지는 시민들 글에 일일이 답변하는 성실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고수로 짜하게 알려졌다. 한 모임에선 “난 잠자면서도 일하는 방법을 안다.”고 말해 좌중으로부터 “그럼 별명을 X-맨이라고 붙여야겠다.”는 반응을 낳기도 했다.

서울시 언론담당 직원의 말이 시쳇말로 기똥차다. “우리 시장님은 웬만한 정치인들 뺨치는 SNS 선수로 국내·외를 넘나드는 수준”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견줘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른바 타깃이라고 할 ‘2030세대’에게 잘 먹히는 소통을 향한 노력이 꼭 환영을 받는 게 아니다. 특히 서울시 고위간부들에게 걱정 섞인 반응이 숱하다. ‘소통=경청’이라는 소신엔 박수를 보낼 만하지만 결국 자잘한 일에까지 너무 신경을 쓰게 된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즉석에서 답변을 내놓다 보니, 정책과 맞닿아 맥락을 되짚어본 뒤 밝혀야 할 사안을 둘러싸고 성급하게 결론처럼 내리는 통에 이따금 실무진을 당황하게 만든다고 귀띔한다. 한 최측근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아랫사람으로서 자꾸 고쳐야 한다고 진언하기도 어렵다.”며 “일종의 시행착오를 거쳐 당신 스스로 깨우치길 기다리고 있다.”고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onekor@seoul.co.kr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긴급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 구로4·더불어민주당)는 지난 27일 발생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29일 긴급히 찾아 피해 및 수습 상황을 살피는 한편,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서 위원회는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화재 경위와 진압 과정, 피해 규모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직접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밤을 새워 진화 작업과 수습에 매진해 온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어 위원회는 “비닐, 합판, 떡솜 등 가연성 자재로 구성된 가건물이 밀집한 구룡마을의 구조적 특성과 건조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동일한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화재 예방 및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화재안전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덧붙여 박칠성 위원장은 “구룡마을처럼 가건물이 밀집하고 산림과 인접한 지역은 화재 발생 전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화재취약지구에 대한 화재안전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할 것”과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들의 임시 주거와 생필품 지원 등 구호 조치에 단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umbnail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긴급 방문

2012-08-18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