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성 전략공천 유감/김미경 광주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기고] 여성 전략공천 유감/김미경 광주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미경 광주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김미경 광주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여성정책을 전공한 여성학자로서 ‘지역구 15% 여성 공천’을 의무화한 민주통합당의 당규 조항을 두고 거세게 이는 남성들의 반발에 유감을 표하고자 한다. 이즈음 소위 ‘486세대’가 진보와 혁신의 주체세력으로 민주당 개혁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공천과정에서 호남 지역의 기득권 배제와 경선을 원칙으로 세운 전략 등 혁신적인 공당으로 변신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여성이 후보로 등록한 광주지역구에 젊은 ‘486’ 남성후보가 등록되어 있다면 진보의 깃발 아래 똘똘 뭉친 이들의 담합이 있다.

남성정치인들은 학력 및 군 생활, 민주화 동지 등 끌어 모을 수 있는 모든 인연이 그들의 지원세력이다. 이런 요인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현실이지만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 그동안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에게 요즈음 어느 대학 출신인가를 묻는 질문을 종종 하게 된다. 학연·지연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당 대표의 학연과 공천을 연결시키는 이야기가 신문지상에 오른 후에 생긴 현상이다. 선배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도 없으며 같은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챙기는 일에 관심이 없는 것이 대다수 여성의 특징이다. 여자대학 동창회가 남녀공학과 달리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다.

필자 역시 검증 안 된 여성후보, 뚜렷한 소신과 정책 없는 여성후보를 반대한다. 여성이라고 무조건 여성을 미는 편파주의에도 반대한다. 광주시에 등록한 여성후보는 서구갑 외에는 공천심사위의 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탈락하였다. 이제 광주·전남지역에서 여성후보를 낼 수 있는 곳은 광주광역시의 서구갑 한 석만 남았지만, 선거를 한 달여 남긴 이 시점에도 민주당은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YWCA, 여성단체협의회, 여성단체연합을 포함한 10여개 단체는 3회에 걸쳐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어서 10명의 대표단이 최고위가 열리는 서울에 찾아갔다. 그리고 새벽 3시까지 최고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려 한명숙 민주당 대표를 만나 여성 전략공천을 요구했다.

광주지역에서 15% 여성 공천을 담보하려면 공천이 미루어진 유일한 선거구인 서구갑 지역에 여성의 전략 공천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 학연 공천이라는 비판이 있을 것을 우려하는 상황인지 한 대표에게 묻고 싶다. 젊은 남성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전략과 ‘486’의 담합에 밀려 공천심사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후보가 광주에서 단 한 석도 가질 수 없다면, 민주당은 혁신적인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

광주 동구의 경선 준비과정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의미하는 것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담합과 부정이 공공연하게 있다는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런 현실이 여성후보의 지역구 진출의 가장 큰 벽이다. 우리나라의 남녀평등지수(GDI)는 비교적 상위권에 속하나 여성권한척도(GEM)는 늘 하위권에 머물러 온 이유는 가부장적 사회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여성을 남성들의 정치판에 들러리로 세우는 일을 멈추고 15% 여성 의무공천 정신에 비추어 진정한 정치적 파트너로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되었다.

김인제 서울시의원, ‘2026 혁신리더 대상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6 혁신리더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인물 의정대상’ 의정발전공헌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대한뉴스와 시사매거진2580을 비롯한 다수의 언론매체가 공동 제정·수여하며,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는 자리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4선 중진 의원이자 제11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며 안정적인 의회 운영과 집행부 견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수상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현안을 예리하게 발굴하고, 이를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입법으로 꾸준히 연결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실이다. 특히 김 의원은 대형 자전거의 자전거도로 통행 제한 근거를 신설하고 안전교육 범위를 ‘교육 및 홍보’로 확대하는 ‘서울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보행자와 이용자의 안전 강화에 앞장섰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시중은행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도 시금고 보안능력 평가의 실효성을 따져 묻고, 약정서상 은행의 선제적 보고
thumbnail - 김인제 서울시의원, ‘2026 혁신리더 대상 의정대상’ 수상

2012-03-14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