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카자흐스탄/김일수 서울시 국제관계 자문대사·전 주 카자흐스탄대사

[기고]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카자흐스탄/김일수 서울시 국제관계 자문대사·전 주 카자흐스탄대사

입력 2010-04-21 00:00
수정 2010-04-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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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방한한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렸던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다. 2008년 베이징 정상회담, 지난해 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까지 포함하면 양국 간 정상 교류가 이례적으로 빈번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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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수 서울시 국제관계 자문대사·전 주 카자흐스탄대사
김일수 서울시 국제관계 자문대사·전 주 카자흐스탄대사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외형 못지않게 내용에 있어서도 서로를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할 만큼 의미있는 관계를 맺고 있다. 2008년에는 10억배럴의 예상 매장량을 가진 카스피 해상의 ‘잠빌’ 광구 탐사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27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화력 발전소 건설을 우리가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도 자원협력과 우리 기업의 항만, 발전소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는 물론 산업 다변화 협력, 경제 개발 경험의 공유, 문화 협력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은 일찍이 대외 개방, 시장주의로의 개혁을 완료하고 원유를 비롯한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2000년대 연평균 10%의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얼마 전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국민 시위로 정권 교체가 있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구소련 공화국 중 거의 유일하게 심각한 정변을 겪지 않았고 이러한 정치적 안정이 고도 경제 성장에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구소련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럽 인권과 민주주의의 전초 기구인 유럽안보 협력기구(OSCE)의 2010년 의장국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도 경제 개방 이후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속 성장하던 금융 부문과 건설 부문이 집중 타격을 받았다. 그 결과 2008년도 카자흐스탄의 경제 성장률은 3%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경제 위기에 대한 카자흐스탄 정부의 대응은 인상적이었다. 위기에 직면한 은행권의 도산을 막기 위해 주요 은행에 대한 지분 매입, 금융 지원,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원이 이루어졌다. 결국 국제금융 위기로 인해 도산한 은행은 없었고 건설 시장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자원 부국에 만족하지 않고 산업을 다변화·고도화하기 위해 통신, 발전소, 항만,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힘을 기울이고 중앙 아시아 금융의 중심으로 부각을 노리는 야심찬 나라다. 그리고 개도국으로서 유례 없는 경제, 정치 발전을 이룩해 낸 한국과 경험을 교류하는 데 관심이 남다르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일시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나 1998년, 2008년 두 차례의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 남다른 경제 운용 경험을 축적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정치 안정과 다민족 간 화합을 구가하는 카자흐스탄의 고속 성장 재개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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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는 우리와 언어적, 인종적 뿌리를 같이한다. 그곳에 거주하는 수십만의 고려인은 우리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연결 고리다. 그래서 풍부한 자원을 가진 중앙아시아는 우리에게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블루 오션으로 다가오고 있다. 7 년 만에 한국을 찾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만남이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0-04-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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