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구설수까지…나흘간 주가 10% 하락한 하이브

실적 부진에 구설수까지…나흘간 주가 10% 하락한 하이브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8-14 11:59
수정 2024-08-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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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6만원대…지난해 말 수준으로
증권가 “4분기에야 악재 털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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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오른쪽). 자료 : 하이브·연합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오른쪽). 자료 : 하이브·연합뉴스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공방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만취 전동 스쿠터 운전 등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하이브의 주가가 나흘간 10% 급락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는 11시 40분 기준 16만 5100원으로 전일 대비 5800원(3.39%) 하락했다.

지난 8일(18만 3800원) 이후 4거래일간 약 10.1% 떨어진 상태다.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로 코스피가 역대 최대 폭으로 떨어진 지난 5일 5.92% 급락했던 하이브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일 5.89% 급등한 데 이어 8일에도 1.27% 상승하는 등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그러나 방시혁 의장이 미국에서 유명 BJ와 만난 사실이 알려진 9일 6.31% 급락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이날 증시에서 JYP가 2분기 ‘어닝 쇼크’의 여파로 7%대 급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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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2024.8.7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2024.8.7 연합뉴스
현재 하이브의 주가는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10만원대까지 추락한 뒤 회복했던 지난해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연고점(25만 6000원) 대비로는 35.5% 하락한 상태다. 최대의 ‘캐시카우’인 방탄소년단의 공백 속에 하이브는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매출(6405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37% 급감했다.

증권가는 하이브의 주가 반등은 최근의 악재를 털어내는 4분기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702억원)에 못 미치는 564억원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31만 5000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부적인 인적 이슈와 중국향(向) 앨범 감소, 전세계적인 매크로 영향 등 악재들이 4분기부터 마무리되고 내년에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계획돼 있어 빠르면 연말부터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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