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장중 사상최고…美증시 훈풍에 고공행진

코스피 또 장중 사상최고…美증시 훈풍에 고공행진

입력 2017-05-25 09:32
수정 2017-05-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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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록 경신 행진 중인 코스피가 25일 또 장중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했다. 미국 증시의 훈풍과 기관·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330선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33포인트(0.88%) 오른 2,337.67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 23일의 직전 최고치 2,326.57을 이틀 만에 넘어섰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도 전거래일보다 8.15포인트(0.35%) 오른 2,325.49로 출발했다.

개장과 동시에 2,320선으로 뛰어오른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를 발판 삼아 상승 폭을 키워 2,330선까지 넘으며 장중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12억원, 외국인은 543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이에 비해 개인은 1천13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점진적 자산축소를 시사한 데 힘입어 주요 지수가 모두 오른 것이 코스피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0.25% 높은 2,404.39에 마감해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40%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 증시 역시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FOMC 회의록에서 ‘점진적 금리인상 및 자산축소’를 언급한 연준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시장의 기대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이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67%)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90%)을 비롯해 POSCO(2.32%), LG화학(2.07%), 현대차(1.52%), 삼성물산(1.15%), 현대모비스(1.08%), 삼성생명(0.82%), 한국전력(0.47%) 등이 상승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79%), 철강·금속(1.68%), 운송장비(1.60%), 유통업(1.24%), 보험(1.29%), 화학(1.22%), 기계(1.19%), 통신업(1.18%) 대부분이 강세다.

섬유·의복(-0.66%), 음식료품(-0.10%), 은행(-0.09%) 정도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포인트(0.10%) 떨어진 645.3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34%) 오른 648.25로 출발했으나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 주 가운데에는 코오롱생명과학(2.91%), SK머티리얼즈(2.89%), 에스에프에이(0.81%), 카카오(0.20%), 코미팜(0.14%) 등이 상승세고 파라다이스(-1.79%), 메디톡스(-1.13%), 휴젤(-0.83%), 셀트리온(-0.63%) 등은 하락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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