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2천억원 넘게 팔아…외국인 장막판에 매수우위
코스피가 2.25포인트 하락한 2,293.08로 장을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10%) 하락한 2,293.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3.77포인트(0.16%) 내린 2,291.56으로 출발했다.
이날 장중 순매도를 지속하던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 매수 우위로 돌아서 6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18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천6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면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으로 지수 상승탄력이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추정치 대비 확정치가 많이 늘어난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2~3분기에도 성장성을 이어갈 수 있는 업체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0.09% 하락한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생명(-3.25%), 신한지주(-1.60%), SK하이닉스(-1.08%), POSCO(-0.92%), NAVER(-0.83%)의 내림 폭이 컸다.
한국전력(1.91%), 현대모비스(1.20%), 현대차(0.63%)는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51%)이 크게 올랐고 기계(1.06%), 의약품(0.52%), 운송장비(0.45%) 등도 강세였다.
보험(-1.56%), 증권(-1.52%), 금융업(-1.29%), 철강금속(-1.12%), 은행(-1.1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540억원의 매도가 이뤄졌다.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72개, 하락한 종목은 416개였고 9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9천42만주, 거래대금은 5조6천195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14%) 상승하며 640.0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76포인트(0.28%) 오른 640.87로 출발해 64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57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도왔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38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파라다이스가 7.23% 급등했고 메디톡스(1.51%), SK머티리얼즈(0.4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21%)을 비롯해 코미팜(-2.94%), 로엔(-1.13%) 등은 약세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에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4억6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3원 오른 1,118.3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