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살자산운용 증권대표 기자간담회
스탠 크라스카 라살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자산운용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렉시트 영향으로 영국 런던의 부동산 시장은 위축될 수 있지만 유럽 대륙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스카 대표는 “브렉시트 영향으로 저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촉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외 지역에서는 브렉시트로 인한 체계적인 위험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라스카 대표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펀드가 효과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리츠 펀드는 상장된 상품으로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유동성이 장점”이라며 “부동산과 부동산 기업에 투자해 주식과 채권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츠 펀드의 성과도 양호하다. 글로벌 리츠 시장은 올해 들어 약 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1%대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해 월등한 성과다.
한편 라살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프라임 상업용 부동산펀드’를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과 호주, 영국 등에서 저위험을 지닌 리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라살자산운용의 총자산은 153억 달러(약 17조 4300억원)로 전 세계 리츠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