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 ‘게걸음’…IT·자동차 약세

코스피, 2,030선 ‘게걸음’…IT·자동차 약세

입력 2015-10-16 10:27
수정 2015-10-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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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이틀째 강세

코스피가 16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32포인트(0.02%) 내린 2,032.95를 나타냈다.

지수는 4.71포인트(0.23%) 오른 2,037.98로 개장한 후 큰 폭의 등락 없이 2,030선 초반을 지키고 있다.

자동차와 정보통신(IT) 등 주요 업종 대표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전날 뉴욕과 유럽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에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뉴욕증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8%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82%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IT와 자동차주를 매도하고 있고 기아차 리콜도 악재가 됐다”며 “반면에 전날 미국 증시에서 헬스케어주가 급등하면서 의약품 업종은 강세”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변속기에서 발생한 문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 41만9천대 이상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리콜하기로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02억원, 기관은 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2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15%), 음식료품(1.06%), 서비스업(0.90%), 화학(0.67%), 전기가스(0.41%) 등이 상승세다.

반면에 운송장비(-1.33%), 운수·창고(-1.17%), 전기전자(-0.50%), 기계(-0.46%), 건설업(-0.5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3%), 현대차(-0.92%), SK하이닉스(-0.82%), 현대모비스(-1.05%), 기아차(-3.69%) 등 대형 수출주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0.59%), 아모레퍼시픽(0.54%), 삼성생명(0.49%), NAVER(2.28%) 등은 상승했다.

전날 7거래일 만에 반등한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8포인트(0.87%) 오른 681.9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0.73%) 오른 681.01로 개장한 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9억원, 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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